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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정보

[유아 상호작용방법]"기다려. 이거 하고 해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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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과 현장에서 가장 힘든 점이 무엇일까?"

생각해보니까 저는 현장에서

'상호작용'에 대해 매일같이

꽤 많은 고민을 했던 것이 생각났어요.

가정과 현장에서 많이 발생하는 상황을

두고 상호작용 방법에 대해 알아볼까요?


 

제가 좋아하는 책 중 하나인데요.

오은영 박사님의 '어떻게 말해줘야할까?' 입니다.

가정에서 부모님들이 올바르게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상황에 대해 자세히 적어놓은 책인데

현장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많아서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이 책의 내용을 토대로 저의 생각도 함께 나누려고 합니다.

 

[가정 상황]

엄마가 지인과 전화통화를 하고 있어요.

그런데 아이가 장난감을 가지고 놀다가

장난감 조립이 잘 되지 않는거에요.

다급하게 통화하고 있는 엄마를 부릅니다.

"엄마, 엄마, 엄마!!!!!이거 해줘!!!!!!!!!!"

통화하고 있는 엄마는 난감해요.

"기다려. 엄마가 지금 통화중이니까 통화 다 하면 해줄게."

처음에는 침착하게 이야기할 수 있어요.

그런데 "네 어머니. 기다리겠습니다."하면 아이가 아닌

성인이라고 생각해요.

마구 울고 소리지르고 엄마를 흔들고

자신이 할 수 있는 방법을 총동원합니다.

이럴 때 우린 결국 화를 내고 말아요.

"조용히해!" 또는 "기다리라고 했지!!!"라고 말이에요.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해야할 지 함께 알아볼게요.

[교실 상황]

한 친구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있는데

갑자기 다른 친구가 와서 "선생님!"이라고 불러요.

"기다려. 지금 00이랑 이야기하고 있어서 다 끝나면 들어줄게."

라고 말하지만 3초도 안걸려서 "선생님! 선생님! 선생님!!!!!!!!!!!"

하고 소리칩니다. 귀에서 '선생님' 단어가 앵앵 맴돌정도에요.

이럴 때 우린 어떻게 하는게 전문성 있게 다가가는 걸까요?

대처 방법에 대해서 한 번 알아볼까요?

첫 번째, 아이의 말에 먼저 반응해주기

"기다려. 엄마 00이 이야기 다 들었어.

그런데 지금은 엄마가 통화중이라서 도와줄 수 가 없어.

통화가 다 끝나면 도와줄게."

아이에게 '너의 이야기를 들었어. 다 알고 있단다.'

라는 반응을 해주는거에요.

무시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려주는거죠.

여기서 우리가 기억할게 있어요!

저 이야기를 듣고 "네 어머니. 죄송합니다. 기다리겠습니다."

할 수 있는 친구들은 없다는겁니다.

아직 조절능력이 미숙하다보니

반복적인 훈련이 필요해요.

POINT.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자세.

일관성있게 반복적인 지침 내리기.

아이들은 뒤돌아서면 또 그 잘못된 행동을

하고 있을 수 있어요.

그럼 우리는 일관성 있게 반복적인 지침을 내려야합니다.

무섭게 하라는 뜻이 아닙니다.

조금은 낮은 톤으로 단호하게 똑같이 이야기 해주면 됩니다.

"기다려. ~하고 도와줄거야.

~하고 있어서 지금은 도와줄 수 없어.

엄마는 다 들어서 알고 있어."

그렇다고 바로 수긍한다면 육아와 교육은 너무 편한 길일거에요.

이제부터 우리 아이들은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자신의 심기가 불편하다는 것을 티낼거에요.

그럴 때 우리는 반응하면 안됩니다.

마음이 약해질 수도, 울음소리가 힘들 수도 있어요.

저도 너무나 잘 알아요.

저도 현장에서 그렇게 1시간을 소리지르고 울고 하는

친구를 만났었거든요.

하지만 이 방법으로 정말 많은 성장을 보여줬어요.

우리도 할 수 있다는거죠!

절대 반응하지 말것!

그저 가끔 얼굴을 보며 "기다려."

딱 이정도의 반응만 해주세요.

"아이가 너무 많이 울어서 걱정되는데요?"

"다른 친구들이 방해를 받는데요?"

이 과정은 우리 아이에게 굉장히 필요한 과정이에요.

우리 아이들은 사회에서 사회적 규칙을 알게 되고,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는 것들이 너무나 많다는 것을

몸소 느끼게 될 것입니다.

작은 스트레스가 걱정되서 아이가 해달라는대로 다 해준다면

그게 과연 아이를 위한 행동인지 우리는 다시 생각해봐야해요.

그렇게 편하게 자라난 우리 아이들은

사회에서 조그마한 규칙을 마주해도 쉽게 좌절과 불편함을

느끼게 될 수 있어요.

작은 스트레스는 아이가 새로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문제해결력을 증진시켜 줍니다.

어떻게 해야하는가 끊임없이 스스로 고민해야해요.

저런 상황들에서는 '아~ 이건 기다려야하는거구나."

내 마음대로만 할 수 없다는 것을

느끼고, 인내심을 배우고,

스스로 자신의 행동과 감정을 조절할 수 있도록

조절능력을 향상시켜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주는 것이

교사와 부모의 역할입니다.


포토 카드에는 오은영 박사님의 책의 글 중

한 부분을 함께 적용했어요.

글은 제가 유아교육을 전공하고

현장에서 지내면서

아이들을 위해 고민하고 공부했던

부분에 대한 생각입니다.

현장에 있는 모든 교사분들과

가정에서 아이들을 올바르게

성장시키기 위해 노력하시는

부모님들에게 도움이 되셨으면 해요.

우리도 매일 인내심을 기르는 중이겠죠?

그럼 오늘도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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